청년·신혼부부에게 낮은 임대료로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이 서울에서 최고 5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수요가 많지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의 고민도 깊어진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 12~18일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공릉 행복주택은 100가구 모집에 9936명이 지원, 평균 9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생·청년 대상 2가구 모집에는 1091가구가 몰려 경쟁률이 545.5대1에 달했다.


다른 수도권과 지방 경쟁률을 보면 ▲양주옥정 2.4대1 ▲화성봉담2 2.4대1 ▲군포송정 3.4대1 ▲대구연경 1.3대1 ▲대구대곡2 2.3대1 ▲대전봉산 2.9대1 ▲창원노산 5.8대1 ▲제주혁신 5.2대1 등으로 10대1을 넘는 곳이 없다. 김해율하2는 0.7대1로 미달됐다.
/사진=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곳도 있다. 서울공릉은 2013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 당시 200가구 건설을 계획했으나 주민들 반대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당시 시범지구로 같이 지정된 목동(2800가구)과 잠실(1800가구), 송파(1600가구) 등은 사업이 취소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서울은 임대주택을 지을 부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공급을 더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