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이 너무 많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브랜드들도 많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 하지만 '화포식당'은 요란하지 않다. 그저 ‘고기 맛’으로만 승부해 벌써 51개 매장, 매장당 월평균매출 9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화포식당', 조용한 강자.

◆ 전국 총 51개 매장, 월평균매출 9000만원 내외

이성만 대표의 작은 매장이었던 '화미소금구이'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단골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가맹점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이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하게 된 프랜차이즈가 바로 '화포식당'이다. 이 브랜드는 지금 현재까지도 조용히, 묵묵히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실속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 화포식당 (월간 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현재 육류구이전문점 시장은 포화상태의 최정점에 올라와있다. 2~3cm 두께의 스테이크삼겹살,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그릴링 서비스, 곁들임 반찬으로 나오는 명이나물과 각종 젓갈류 등에 이르기까지 테이블 위의 고기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변화들은 이미 나올 대로 다 나왔다. 

대부분의 고기집들이 이러한 형태의 테이블세팅, 운영방식을 취하다보니 각각의 차별성도 점점 그 경계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비슷비슷한 모양의 육류구이전문점으로 가득 차버린 시장은 1980년대의 냉동삼겹살이나 특수부위전문점으로 또 다른 틈새시장들까지 만들어냈고, 그 외 경쟁에서 버티지 못한 브랜드들은 서서히 사라지거나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화포식당'의 조용한 성장세는 특히 눈에 띈다. 직영점 2개와 가맹점 49개를 포함해 전국 총 51개 매장, 7~8월 중에는 중국 현지에도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각 가맹점의 월평균매출은 9000만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여타의 육류구이전문점들이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화포식당'의 경쟁력은 좀 더 도드라져 보인다.

◆ 1++등급의 국내산 암퇘지만, 2주간의 숙성기간 거쳐

'화포식당'의 가장 큰 경쟁력은 원육이다.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화포식당'은 고기가 맛있다”라는 입소문 또는 평가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농장과의 직접 계약을 통한 원육 유통·공급.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에서 퀄리티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 1++등급의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10~14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육즙과 감칠맛이 가장 풍부한 타이밍에 손님들의 테이블 위로 낸다. 

전문적인 그릴링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것은 물론 갈치속젓과 안데스 소금, 고추냉이 등 고기 맛을 한층 더 살려주는 소스들을 감각적인 느낌의 돌판 위에 올려 제공해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까지 유지한다. '화포식당'이 내세우는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본사 (주)Dining SM의 채우렴 본부장은 “가맹점을 오픈할 때에는 각 상권의 성격에 따라 영업시간, 메뉴구성을 다르게 적용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매장당 역 1개 구간범위의 상권은 보장해줄 수 있도록 오픈입지를 신중히 선별하고 있지요. '화포식당'의 매장 수는 딱 60개까지만 오픈한 후 전체적인 운영 및 매출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각 가맹점주와 본사의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화포식당'의 운영방향 및 지향점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2년 전, 인천 송도유원지 인근에 오픈한 '우화미'는 '화포식당'의 프리미엄 버전. 1층은 물류공간, 2층은 매장, 3~4층은 직원들의 기숙사와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은 396.6m²(120평) 규모. 

주 메뉴는 우화미 특생갈비(1인분 200g 2만9000원)와 명품 우화등심(1인분 150g 2만9000원), 한우 생불고기(1인분 200g 1만8000원), 10일 이상 저온 숙성한 숙성 통삼겹살(1인분 180g 1만3000원)과 통 목살 스테이크(1인분 180g 1만3000원), 완자부대찌개(2인 이상 7000원), 철판된장술밥(5000원) 등이며 점심메뉴로는 한우불고기 한상차림(2인 이상 1만3000원)과 매콤돼지불고기(2인 이상 7000원)를 갖춰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