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고채 1년물 수익률은 1.843%, 10년 물은 2.102%로 1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스프레드)는 26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월 1년물과 10년물 격차(91bp)에 비해 약 3.5배가 좁혀진 셈이다. 1월 말 1년물 수익률은 1.859%, 10년물은 2.769%였다.
1년물 금리는 올 들어 2bp 하락해 변동이 크지 않았지만 3년 물은 36bp, 5년물 59bp, 1년물은 무려 67bp나 떨어졌다. 장기채권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경우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우 4일(현지시각) 2년 국채금리(2.7947%)가 5년 금리(2.7871%)를 넘어서는 금리역전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칭하며 90일간의 미중간 시한부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다시 관세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90일내 강제적인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침해 등 주요 핵심 사항들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할 경우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등 중국에 다시 관세폭탄을 퍼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 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36포인트(3.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31포인트(3.24%) 나스닥지수는 283.09포인트(3.80%)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전일보다 27.78포인트(-1.31%) 내린 2086.57, 코스닥은 13.49포인트(-1.90%) 하락한 695.14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렸고 미국은 이달 금리 인상이 유력해 단기채에 대한 금리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경기둔화 전망으로 인해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경우 이런 현상이 1분기까지 이어지다 2분기부터 장기채 발행물량이 늘어 스프레드 축소폭이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채권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잠재성장률이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금리차가 축소되다가 2분기 이후부터 차익매물 실현, 안전자산 선호 등이 부각돼 내년부터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