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사진=SBS 방송캡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홍탁집 아들이 변화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담당 작가에게 “몸이 너무 안좋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걱정된 마음에 작가가 전화를 했지만 아들은 받지 않았고 한 시간 정도 후에 “이불이 젖을정도로 식은땀이 납니다. 오늘은 누워있을게요”라는 메시지가 왔다.
작가가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고 “상훈이가 너무 아파서요. 열이 많이 나서 약만 사다줬어요”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아들의 진심에 대해 물었고 어머니는 아들이 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전했다.

몇 시간 후 백종원은 아들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이 도와줄테니 힘내라고 응원했다. 아들은 백종원에게 장문의 답장을 전하며 “항상 진심으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매진할 생각입니다”라고 다짐했다.


며칠 후 가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장님은 백종원이 보내준 닭곰탕 레시피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부터 홍탁집을 찾은 백종원은 파 써는 법부터 알려주며 “자판도 못 외우면 게임도 못하잖아요. 칼질을 제대로 해야 자신감이 생겨요”라고 설명했다.

이후 백종원과 홍탁집 아들은 50분간 마주앉아 닭고기 살을 발랐다. 세세한 부분까지 잘 알려준 백종원은 앉아있는게 어색해 몸을 들썩이는 아들에게 “도 닦는다는 마음으로 해야돼요”라고 전했다.

살 바르기가 끝나고 백종원은 아들에게 “이제 레시피대로 만들어와봐요”라며 자리에 앉았다. 완성된 닭곰탕을 먹은 백종원은 “이게 맛없으면 이상한거지”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가격을 어느 정도 받을 거냐”고 물었다.


아들은 “다른 식당은 7000원 받던데 5500원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백종원은 “가성비 최고일 걸. 철들었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앞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느낌으로 하면 돼요”라면서도 “이래놓고 한 달 뒤에 바뀌는 거 아니야?”라고 의심했다.

이에 아들은 “절대로 그럴 일은 없습니다”라며 마음가짐이 바뀌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자신감을 뽐내자 백종원은 “그래도 자기가 만든 음식을 그렇게 자랑하는 거 아냐. 그러면 욕먹어”라고 홍탁집 아들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아들은 확실히 달라졌다. 새벽부터 나와 닭을 손질하고 육수를 끓이는 시간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최선을 다했다. 개시 전 처음으로 맛을 본 어머니는 "아들이 일찍 일어나서 해낼까 걱정했는데 이젠 깨우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일어난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백종원은 "어머니가 기다려주셔서 가능했다. 또 아들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친 거다. 이제는 정신 차리고 잘 할 거다"고 흐뭇해했다.

주변 상인들도 칭찬과 조언을 건네며 아들의 변화를 반가워했다. "이렇게만 하면 먹으러 오겠다. 국물이 너무 맛있다"고 했고, 저렴한 가격을 듣고 나서는 "대박나겠다"고 장담했다. 난생처음 들어봤을 쏟아지는 칭찬에 아들은 "요즘 요리하는 게 재밌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촬영이 끝나고 19일 뒤에 가게를 기습 방문한 백종원과 굳게 닫힌 가게 문이 공개돼 의문을 자아냈다. 홍탁집 아들이 나태하고 게을렀던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갔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