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서 1-3으로 완패를 당한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오른쪽 2번째). /사진=로이터

리버풀 원정경기서 완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기록을 연이어 작성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라이벌이라고 지칭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두 팀의 격차가 드러났다.

맨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서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단적으로 양팀의 슈팅 개수인 36대 6에서 드러나듯이 맨유는 마치 승격팀이 리그 우승팀에게 한 수 지도를 받은 듯이 리버풀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승점 26점에 머물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들을 연이어 작성했다. 먼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OPTA’에 따르면 맨유가 지금까지 리그에서 허용한 29실점은 지난 시즌 38경기 동안 허용한 골보다 1골이 많다. 1962-1963시즌 이후 17라운드까지 치르면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무너진 맨유다.


또 리그 첫 17경기 동안 거둔 승점 26점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로 맨유가 해당 기간 거둔 승점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이자 리그 최종 순위 6위에 그쳤던 1990-1991시즌에 첫 17경기에서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경기 이후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분명히 톱6로 끝낼 수 있고, 가장 좋은 건 4위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5위를 먼저 바라본 뒤 이후 4위를 노린다"라며 여전히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리나 무리뉴 감독의 발언과 달리 현재까지 보여준 이번 시즌의 맨유는 무리뉴 감독의 전임자였던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이 이끌었던 때보다도 더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어두운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