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45%를 기록한 가운데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지만 부정률이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갤럽은 "수치상 격차는 2주 연속 1%포인트, 즉 표본오차 크기(±3%포인트)보다 작아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3%(부정률 30%)로 가장 높았고, 20대 53%(35%), 40대 50%(44%), 50대 36%(56%), 60대 이상 32%(5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의 53%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53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7%)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46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갤럽의 조사는 지난 18일에서 2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