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리츠화재 |
메리츠화재는 올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면서 극단적인 합리주의, 오로지 오펜스(Offence, 공영적 경영), 극한의 비용절감 등 3종 전략을 통해 어려운 업황을 이겨나간다는 목표다.
◆“자만 조심”… 고객중심 경영 강조
메리츠화재는 2015년 김 부회장 취임 후 2년에 걸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고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3846억원으로 전년보다 62%나 급증하며 손보업계 판도를 뒤바꿨다. 지난해의 경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인한 손보업계 공통적인 이슈다.
사업가형 점포 도입은 회사의 영업경쟁력을 한층 높였고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영업 전략을 두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메리츠화재가 성공 모델을 그려가면서 벤치마킹에 나서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김 부회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고객중심 경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문했다. 그는 “회사의 몸집이 커지고 영향력이 강해질 때, 그리고 1위사와 격차가 바짝 좁혀질 때 자만에 빠지거나 경쟁사만 바라보다 고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생존과 번영은 오로지 고객에게 달려 있다. 고객의 관점에서 더 좋고, 더 편리하고, 더 빠른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극단적 합리주의 추진
김 부회장은 또 다른 과제로 ▲극단적 합리주의 ▲오로지 오펜스 ▲극한의 비용절감을 내세웠다. 김 부회장을 이를 ‘메리츠화재의 기본 3종세트’라고 칭했다.
이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비합리적이거나 우연적 요소를 배척하고 이성적·논리적·필연적인 것에 대해 집중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업계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에 대비해 상품과 자산운용 전략도 변화가 필요하다. 단기간 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것은 물론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
이런 상황에서 올 초에는 업계 최초 쌍둥이 전용보험인 ‘내맘(Mom)같은쌍둥이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상품 경쟁력도 높였다. 배타적 사용권은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게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메리츠화재는 합리적 업무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 지출 억제를 통한 사업비율 개선으로 수익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극단적 합리주의, 오로지 오펜스, 극한의 비용절감 세가지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원칙”이라며 “기본 3종세트를 일상의 작은 업무처리부터 회사 전체의 큰 결정까지 철저히 적용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