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을 위한 스위스 방문 일정 참석을 취소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한 모습. /로이터=뉴스1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을 위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밴스 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향후 기술 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표단은 가능한 한 빨리 출국할 준비가 됐다"며 "하지만 협상 물류적·실무적 과정은 결코 간단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밴스 부통령은 오늘(18일) 밤 출국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차기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스위스 외무부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산악 리조트에서 계획됐던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일정 취소에 대해 레바논 관련한 이란 요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협상 내내 레바논에서의 완전한 전쟁 종식을 선결 조건으로 강조했다. 이스라엘 북부와 국경을 접한 레바논 남부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이라 불린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자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강경파를 비판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17일) 서명한 MOU에는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 군사 작전 종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종료 ▲호르무즈 해협 60일 무상 자유항행 등이 적시됐다. 아울러 60일 핵 관련 최종 합의를 하고 구속력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