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유치원 원장·설립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
교육계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한 대부분 학교는 오는 4일 2019학년도 신학기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한유총은 교육부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령의 입법화를 중지하고 자신들과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개학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수도권 3개 지역 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 3개 지역에서는 총 1864곳의 사립유치원 중 85곳이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전체 606곳 중 39곳, 경기는 1031곳 가운데 44곳, 인천은 227곳 중 2곳이 개학을 미뤘다.
개학 연기 의사를 물었지만 응답하지 않은 곳도 서울 8곳, 경기 103곳, 인천 51곳이다. 입장을 밝히지 않은 3개 지역 162곳이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하면 수도권에서는 총 247곳이 개학을 연기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먼저 교육당국은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에게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리고 감사에 들어간다. 사립유치원이 감사를 거부하면 교육당국은 즉각 형사고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한유총은 개학 연기에 동참할 사립유치원 숫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한유총은 지난달 28일 3000여개 회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2000여개 사립유치원이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유총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유총은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면서 개학 연기를 결정하지 못한 사립유치원을 향해 동참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