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간접흡연이 만성콩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세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간접흡연이 만성콩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세세브란스병원
간접흡연이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세브란스병원은 본원 박정탁 신장내과 교수와 지종현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될 경우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이 최대 66%까지 높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유전체학 및 역학연구에 참여한 13만1196명 중 장기추적이 가능한 비흡연자 2284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717명)과 노출된 그룹(1567명)으로 분류해 만성 콩팥병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의 경우 만성 콩팥병 위험은 1.48배 높아졌다. 이번 연구에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 콩팥병 위험이 1.37배 높아진 것보다 높은 수치였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1948명을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과 주 3회 미만 노출된 그룹, 주 3회 이상 노출된 그룹으로 나눠 8.7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만성 콩팥병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에 비해 3일 미만 노출된 경우 59%, 3일 이상 노출됐을 때 66%나 높아졌다.

박정탁 교수는 “간접흡연이 신장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금연 정책으로 많은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제한됐지만 아직 집이나 직장의 많은 곳에서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 공식저널 CJAS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