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사진=이마트 제공
SSG닷컴 통해 이커머스시장 공략
올해 신세계그룹은 유통 양극화시대에 발맞춰 초저가와 프리미엄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는 유통업계에서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신세계가 야심차게 기획해 온 온라인 신설법인을 통해 이커머스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갰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만의 초저가' 기대하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 유통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률은 유럽 7%, 미국 8% 수준이었다. 이는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물류·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초저가 전략을 위해 우선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서울 첫 매장을 오픈했다. 트레이더스는 정 부회장이 강조하는 초격차 전략의 핵심 자산이자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서울 첫 입성은 트레이더스사업 개시 9년 만으로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에 트레이더스의 가격 및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 초부터 국민의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생활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민가격’은 농·수·축산식품 각 1개씩 3가지 품목을 선정해 1주일 동안 40∼50% 할인하는 행사다. 이마트24도 390원짜리 민생라면을 내놓는 등 초저가 제품으로 소비자 마음을 훔치겠다는 각오다.

신세계, 김포 온라인몰 전용센터./사진=신세계
신세계, 김포 온라인몰 전용센터./사진=신세계
◆SSG닷컴, 올해 일 낸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오프라인채널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을 겪었다. 올해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갈수록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는 추세 속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이에 신세계는 올해 이커머스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온라인 신설법인을 준비해 온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온라인사업을 물적분할해 법인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만들었다. 올 초에는 이사회를 열어 두 법인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결국 올 3월 신세계의 온라인 신설법인인 ‘SSG닷컴’이 탄생했다.

신세계는 SSG닷컴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온라인사업의 핵심인 ‘배송서비스’에 힘을 쏟는다.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김포에 최첨단 온라인 센터를 연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집품 및 포장)센터의 배송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올해 SSG닷컴 매출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29% 높은 수치다. 신세계 측은 "이마트 신선식품과 PL상품, 신세계의 명품 브랜드 관련 상품을 확대했다"며 "인공지능 고객응대서비스, 메신저서비스 등 IT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