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
집값 내림세가 지속되자 분양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조차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하향 안정세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집이 있든 없든 각자의 입장에서 정부 정책을 환영하거나 반기를 들지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혼돈이 가득한 올해 분양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청약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키워드를 주목해야 할까.
◆“더 떨어질 거야”… 관망세 지속에 ‘집값’ 내림세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내림세다.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관망세 속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다 0.09% 하락했다.
서울(-0.11%→ -0.10%)의 경우 전주 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에 관망세가 지속됐다. 또 그동안 상승 피로감이 높았던 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및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며 1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셋값도 마찬가지.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0.15%→ -0.12%) 일부 대단지 신규입주가 마무리되고 재건축 이주,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다만 입주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수요가 분산되고 선호도가 낮은 노후단지의 매물이 누적되며 20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비규제+교통호재’ 주목
청약제도 개편으로 당첨기회가 늘어난 무주택자의 고심이 깊다. 집값이 내림세지만 어렵게 마련한 내 집도 나중에 뚝뚝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다.
올해도 현재 진행형인 정부 규제 속 환금성 좋고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어떤 키워드를 살펴봐야 할까.
올해 분양시장 키워드는 ‘비규제+교통호재’로 집약된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비규제 지역과 교통호재를 동시에 갖춘 곳이 청약시장에서 선전 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9월 공급된 ‘안양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2648명이 청약해 평균 32.6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시 만안구는 비규제 지역인 데다 월곶-판교선 신설역(가칭 만안, 안양역)까지 예정돼 분양 당시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정당계약 3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같은해 10월 인천 루원시티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48대1, 최고 47.3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역시 비규제지역인 인천에 속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2020년 개통)호재가 예정돼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은 청약 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며 “여기에 지하철이나 GTX 등 교통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 미래 가치가 보장돼 환금성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