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남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내 금융회사가 잇따라 해외진출에 나섰다. 신남방정책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개국 수준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5대 금융지주회사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새로운 수익을 낼 ‘기회의 땅’으로 보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지만 금융서비스가 낙후돼 현지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서다.
◆글로벌 영토 확장… 비은행 진출도 '탄력'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꼽았다. 리딩금융그룹을 향한 금융지주의 거침없는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5대 금융지주회사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새로운 수익을 낼 ‘기회의 땅’으로 보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지만 금융서비스가 낙후돼 현지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서다.
◆글로벌 영토 확장… 비은행 진출도 '탄력'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꼽았다. 리딩금융그룹을 향한 금융지주의 거침없는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를 확대해 해외사업 부문을 수익처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선언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진출을 확대한다.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히는 신한베트남은행은 동남아 국가의 거점으로 삼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통하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르엉쑤언쯔엉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총 대출 잔액과 고객 수 등에서 현지 외국계 은행 1위로 올라섰다.
조 회장은 베트남에서 비은행 부문까지 망라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푸르덴셜베트남소비자금융(PVFC)을 인수하고 베트남에서 소액대출과 카드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현지영업을 벌인 결과 20개국에 188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동남아 진출국가 수를 늘리고 질적성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도 동남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은 수년간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각지에서 디지털뱅킹과 오토파이낸스, 소액대출법인(MFI) 등으로 신규 진출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쌓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산 기준 14위 소매금융전문은행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앞으로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과 리스크관리 부문 등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올 1월에는 베트남 법인 KBSV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해 호치민 지역에 두번째 지점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700억원을 증자했다. 국민은행은 KB증권 본사와 협업해 투자은행(IB) 등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 진출도 꾀한다. 지난해 대통령과 인도 방문길에 함께 오른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인도 국영 바로다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르가온 지점의 본인가를 획득했다.
윤종규 회장은 "인도는 세계 2위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고 지속적으로 7%대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며 한국과 교역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히는 신한베트남은행은 동남아 국가의 거점으로 삼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통하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르엉쑤언쯔엉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총 대출 잔액과 고객 수 등에서 현지 외국계 은행 1위로 올라섰다.
조 회장은 베트남에서 비은행 부문까지 망라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푸르덴셜베트남소비자금융(PVFC)을 인수하고 베트남에서 소액대출과 카드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현지영업을 벌인 결과 20개국에 188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동남아 진출국가 수를 늘리고 질적성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도 동남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은 수년간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각지에서 디지털뱅킹과 오토파이낸스, 소액대출법인(MFI) 등으로 신규 진출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쌓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산 기준 14위 소매금융전문은행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앞으로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과 리스크관리 부문 등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올 1월에는 베트남 법인 KBSV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해 호치민 지역에 두번째 지점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700억원을 증자했다. 국민은행은 KB증권 본사와 협업해 투자은행(IB) 등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 진출도 꾀한다. 지난해 대통령과 인도 방문길에 함께 오른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인도 국영 바로다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르가온 지점의 본인가를 획득했다.
윤종규 회장은 "인도는 세계 2위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고 지속적으로 7%대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며 한국과 교역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행 비행기에 몸 싣는 회장님
하나금융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현지 은행과 적극적인 제휴를 맺는 것이다. 현지 우량금융기관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한 뒤 제휴를 맺어 진출 영역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진출 초기에는 시스템 구축 등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글로벌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4년 하나·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비은행 부문도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미얀마와 같이 외국은행 진출이 어렵고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비은행 형태로 진출한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만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일궈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67억원(19.5%) 증가한 수준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미얀마 등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지역 곳곳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네트워크 441개를 보유한 우리금융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공을 들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을 수행하며 현지점포와 스킨십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문을 열고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소액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가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한다.
최근 우리금융은 지난달 차량 공유업체 '그랩 캄보디아'와 운전자 전용 금융상품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우리금융의 목표는 제1 금융권 진출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장의 성장이 유망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동북아와 동남아, 서남아시아를 잇는 '아시아 트라이앵글 클러스트'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는 소통·현장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연초부터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출장길에 올랐다.
글로벌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4년 하나·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비은행 부문도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미얀마와 같이 외국은행 진출이 어렵고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비은행 형태로 진출한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만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일궈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67억원(19.5%) 증가한 수준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미얀마 등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지역 곳곳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네트워크 441개를 보유한 우리금융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공을 들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을 수행하며 현지점포와 스킨십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문을 열고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소액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가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한다.
최근 우리금융은 지난달 차량 공유업체 '그랩 캄보디아'와 운전자 전용 금융상품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우리금융의 목표는 제1 금융권 진출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장의 성장이 유망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동북아와 동남아, 서남아시아를 잇는 '아시아 트라이앵글 클러스트'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는 소통·현장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연초부터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 NH농협금융은 아시아 금융허브 거점 확보에 집중한다. 홍콩지점 설립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미주 지역 탐색도 지속한다. 인도의 은행사무소는 지점으로 전환한다. 또한 캐피탈 현지기업의 지분을 투자해 농기계 담보대출 서비스도 진출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글로벌시장과 진출국가의 시장여건을 감안해 해외점포를 합작하거나 지분투자, 범농협 공동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