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패배 후 분노에 빠진 첼시 팬들이 티켓을 환불하며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에버턴전 패배 후 분노에 빠진 첼시 팬들이 티켓을 환불하며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첼시에게 있어 지난 에버턴전 패배는 상상 이상의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잡고 분위기를 추스렸던 첼시는 지난 18일 무기력한 경기 끝에 에버턴에게 완패를 당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우승은커녕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자 첼시 팬들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격분한 첼시 팬들이 다음달 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400여장이 넘는 시즌 티켓을 환불하면서 보이콧을 단행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같은달 22일 번리전 홈 경기에 대한 환불 수는 더 많아졌다. 현재까지 700개에 가까운 티켓이 환불된 상태다. 현재 첼시 구단 측은 A매치 일정 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치러지는 홈경기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50여개의 티켓이 풀려 재판매에 들어간다고 공지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첼시는 4위 아스날과 불과 한 경기 차로 뒤처져 있으며 3위 토트넘 홋스퍼와도 4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기세를 고려했을 때 첼시가 이들과 경쟁에서 승리해 4위권에 진입하는 일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UEFA 유로파 리그 8강에 오른 첼시는 슬라비아 프라하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8강에 아스날과 나폴리를 포함해 비아레얄, 발렌시아 등이 올라 있는 가운데 첼시는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 만약 첼시가 4위권 진입과 유로파 리그 우승에 모두 실패한다면 사리 감독의 임기는 이번 시즌까지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