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이 조용하고 부드러운 것은 쉬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그 안엔 전혀 반대 성질의 것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짱닭치킨'의 지난 10여년 또한 그의 인상만큼이나 부드럽게만 지나왔을 리 없다.
◆ 10여 년을 꾸준히 이어온 브랜드 경쟁력
2010년 4월 브랜드를 론칭한 '짱닭치킨'은 2019년 3월 현재, 직영점 2개와 가맹점 58개를 포함해 전국에 총 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10여년의 기간 동안 오픈한 60여개의 매장 수, 어쩌면 그 숫자는 그리 내세울만한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1~2년만에 100~200개 매장을 빠르게 오픈하는 브랜드들이 허다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60’이라는 숫자는 크게 눈길을 끌지 않기 때문. 하지만 권석영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시작했고, 때문에 그만큼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스스로도 원하지 않았다.
| / 권석영 '짱닭치킨' 대표 (사진제공=월간외식경영) |
오히려 크게 화려하진 않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내실을 챙겨가며 걸어온 것이 지금 현재의 '짱닭치킨'이라 말할 수 있겠다. 또 다른 측면으로 봤을 때 '짱닭치킨'은 브랜드 생명력을 꽤 오래 이어가고 있어 그 경쟁력을 얕게 볼 수만은 없다.
매장 수가 몇 백 개에 이르는 건 아니지만 지난 10여 년간 '짱닭치킨'이라는 이름만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까지도 가맹점이 천천히 늘어나고 있다는 건 그만큼의 매력, 그리고 내공이 뒷받침되어 있다고 봐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 달 동안에도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명멸하며 사라져가는 가운데 10여 년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건 그 나름의 포지셔닝으로 잘 자리매김해왔다는 얘기기도 할 테니까.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짱닭치킨'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얼까.
짱닭치킨 권선영 대표는 최근 월간외식경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선,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 3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를 2년 전부터 출시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꽤 좋았다"라며 "당시엔 프라이드나 양념 또는 반반과 같이 이미 정해져 있는 메뉴만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짱닭치킨'은 한 번에 3가지 메뉴를 동시에 맛볼 수 있으니 구매 만족도가 그만큼 높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짱닭치킨'은 가맹사업을 통한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혈안이 되기보다는 본사 시스템 구축이나 각 가맹점 매출 끌어올리는데 수익을 재투자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결국 브랜드 생명력을 오래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지켜온 그의 생각은 지금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 순수익 우선, 숍인숍 브랜드 등에 집중할 계획
올해 그의 목표는 새로운 형태의 숍인숍 브랜드를 만들어 '짱닭치킨'과 함께 매장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아이템은 치킨과 떡볶이를 합친 ‘치볶이’나 쪽갈비를 구상하고 있고, 이렇게 2~3개 아이템을 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각 가맹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 순수익 우선, 숍인숍 브랜드 등에 집중할 계획
올해 그의 목표는 새로운 형태의 숍인숍 브랜드를 만들어 '짱닭치킨'과 함께 매장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아이템은 치킨과 떡볶이를 합친 ‘치볶이’나 쪽갈비를 구상하고 있고, 이렇게 2~3개 아이템을 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각 가맹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요즘, 어느 곳을 가도 ‘임대’ 팻말이 붙어있을 정도로 정말 힘든 상황이다. 특히 올해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고 양극화 현상 또한 더욱 두드러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이럴 때는 1인 또는 부부, 가족이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매장형태의 브랜드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텐데 '짱닭치킨' 또한 그런 맥락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게다가 2019년은 배달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판단하고 있다. 준비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매출보다는 순수익, 크고 화려한 것보다는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브랜드가 되려고 한다.”
그는, 현재 그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이 있다. 직원들 역시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이기에 함께하는 동안에는 하나의 ‘팀’으로서 서로 다독여나가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짱닭치킨' 본사에 오래 근무한 직원은 5년 이상, 퇴사하는 직원들이 가맹점을 오픈하고 싶어 하는 경우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길다. 개인적인 차원으로 봤을 때에도 2~3년 동안 수많은 일이 벌어지고 처지와 상황이 급변하기도 한다. 순탄치 않게 지나왔을 지난 10여 년의 시간이 '짱닭치킨', 그리고 그에게도 가장 큰 자산이자 향후 10년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