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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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당분간 주목받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KB증권은 순환매 장세 대응 전략으로 미디어·레저, 증권,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25일 KB증권은 이달 주목해야할 글로벌 이슈로 'FOMC의 금리정책 기조'와 '미중 무역협상'을 꼽았다. 그러나 이 두 이슈 모두 소강상태를 보인 상황이다.

지난 19~20일 열린 FOMC는 '완화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FOMC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뿐 아니라 만기자산 재투자 정책의 5월 축소와 9월에 중단까지 예고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은 채권을 제외하면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성장주인 IT, 경기소비재 강세, 저금리에 민감한 금융주 약세가 나타났지만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강세는 없었다.

서영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융기관의 유동성 자체를 자극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이는 만기자산 재투자 규모를 줄이는 5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주요 이슈인 미중 무역협상은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오는 28일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4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다만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규모, 기존에 부과한 관세 철회 여부, 지적재산권 보호 방안’ 등 핵심 쟁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이신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협상 타결 전까지는 엇갈리는 뉴스가 반복될 공산이 크며 협상 타결시점의 추가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역협상 변수는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반에 걸친 방향성을 결정할 두 변수가 단기적으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어 시장은 경제지표와 실적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결과가 불확실한 변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실적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과 아닌 지역을 가르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글로벌 지역 내에서 어느 곳의 경기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씨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를 지역별·국가별로 살펴보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양호하다. 특히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금융시장의 기대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신흥국 내에서는 아시아보다는 남미가 양호한 모습이다.

글로벌 실적 전망을 비교해 보면, 3월 한국 주식시장의 EPS 컨센서스 (MSCI Korea, 12개월선행 EPS 기준)는 3.6% 하향돼 MSCI ACWI 지수에 포함된 국가들 중 가장 부진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거나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5~6월 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친 상승보다는 경기와 실적이 양호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차별화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선호될 여지는 적은 상황"이라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4월까지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며 "순환매 장세 대응 전략으로 미디어/레저, 증권,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