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VIORS 선수들이 팀전 우승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중계방송 캡쳐 |
그는 “야외무대로 나온다고 했을 때 걱정이 앞섰는데 많은 분이 자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힌 후 “리그를 어떻게 운영하면 잘 될지 고민도 해봤고 (현역) 선수들에게 선배로써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많은 팬 분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대겸 해설위원이 시즌1 결승전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 성승헌 캐스터가 시즌1 결승전을 마무리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1600명의 함성, 광운대 꽉 채우다
시즌1 결승전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인전의 경우 ‘황제’ 문호준이 ‘인수분해’ 박인수를 3대1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 시즌1 개인전 우승자 문호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
명경기의 연속이었다. 개인전 8강전에서 여유있게 앞서가던 유창현을 제치고 문호준이 결승에 진출했고 끝내 자신의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전 9회 우승을 달성한 문호준은 “오늘 팀전까지 승리해 양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박인수에게 승리를 내주며 팀전 준우승에 그쳤다. 박인수는 팀전을 통해 이벤트전이 아닌 공식대회 우승 기록을 확보했다.
| 팀전에서 승리한 SAVIORS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채성오 기자 |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학생부터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온 신혼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경기장을 찾아 과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떠올리게 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네이버,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생중계를 시청했다. 넥슨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6만명으로 같은 날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파급력, 카트라이더 부활로
카트라이더는 더 이상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2004년 6월 출시후 15년이 지났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팬덤을 형성했다. ‘고인물’에서 ‘대세’가 된 배경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개인방송 콘텐츠가 큰 몫을 차지했다.
| SAVIORS팀과 Flame팀이 팀 스피드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문호준, 유영혁, 신종민 등 현역선수들의 개인방송도 카트라이더 역주행의 일등공신이다. 특히 문호준은 43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카트라이더의 인기를 견인했다. 2006년 데뷔 이래 개인컵 9회, 팀전 2회 등 11회 우승이력이 주는 신뢰감과 노하우는 게임팬들을 카트라이더로 유입시키기에 충분했다.
|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을 꽉 채운 카트라이더 팬들. /사진=중계화면 캡쳐 |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트라이더의 인기 요인은 콘텐츠를 통한 파급력 확산과 그로 인한 팬덤층 형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문화적 흐름의 변화와 팬 문화가 더해지면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전성기를 맞았던 풍경과 절묘하게 오버랩 된다. 여기에 유창현, 신종민, 송용준, 김승태, 황인호 등 세대교체 주역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해 e스포츠 발전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전인터뷰에서 동료선수들이 가장 잘생긴 선수로 뽑은 SAVIORS팀의 유창현 선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