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영광의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영광의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최악을 성적을 거뒀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12월 해고된 후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이미 3~4개의 팀에 제안을 받았다는 무리뉴 감독은 올해 여름부터 감독 생활을 재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무대서 도전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그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다섯 번째로 경함한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다시 한 번 들어올리고 싶다”면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2000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명문 벤피가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2001-2002시즌 후반기 FC 포르투에 부임한다. 무리뉴 감독은 이듬해 포르투의 압도적인 리그 우승과 함께 포르투갈 컵, 그리고 UEFA 유로파 리그까지 정복했다.

2003-2004시즌 리그 2연패와 함께 아무도 예상치 못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일궈낸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4-200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로 직을 옮겼다.

첼시 부임 첫 시즌 만에 EPL 역대 최소 실점(15실점), 최다 승(29승), 역대 최다 승점(95점)을 기록(현재 EPL 최다승, 최다 승점은 2017-2018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 하며 첼시의 성공시대를 연 무리뉴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넘어가 2년차에 역사적인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유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함께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 리그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무리뉴 감독에게 있어 남은 유럽 5대리그는 독일과 프랑스 리그다.

무리뉴 감독의 성향으로 봤을 때 그가 만족할 만한 자금력을 지닌 독일과 프랑스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망이다. 뮌헨은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리버풀에게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PSG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유에게 대역전극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짐을 싼 상태다.

두 팀 모두 유럽대항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만큼 무리뉴 감독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장 최근 소속팀인 맨유에서 명성에 크게 어긋나는 결과를 남겼던 무리뉴 감독인 만큼 그의 구직 기간이 생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