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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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면 오히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카드사들의 영업실적이 실제 개선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감독규정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 대비 12.3%(1511억원) 증가했다.

감독규정 기준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014년 2조2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조2000억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


카드사 총수익은 24조6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300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000억원, 카드론 수익이 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총비용도 23조2600억원으로 98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마케팅비용이 1년 전보다 6000억원, 자금조달비용은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 증가는 전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감독당국은 2017년 6월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했는데 이에 따라 그해 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이 2000억원 이상 늘었다. 2017년 비용이 커졌기에,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처럼 나타난 것이다.

만약 2017년 충당급 적립기준 강화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629억원) 줄었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설명이다.


IFRS에 따른 카드사 당기순이익도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4772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규정 기준과 IFRS는 충당금 적립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IFRS는 모든 금융회사에 동일하게 적용돼 충당금 적립규정이 완화돼 있다"며 "카드사 감독규정 기준은 카드사태 등 위기를 겪으면서 충당급 적립률을 상당히 높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