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권거래소 / 사진=머니S DB.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권의 금리인하 압박과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당분간 금리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해 매파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접수된 정보는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경제와 재정적 발전, 반응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 결정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예상에 비해 매파적이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의 금리인하 요구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당분간 금리조정이 없을 것임을 표명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지난 3월 2% 부근에 머문 것과 비교할 때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해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2%대로 복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정치권의 금리인 압박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기준금리의 조정이 없음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물가에 대한 평가였는데 성명서상 평가는 하향됐지만 파월 의장은 이를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도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반응”이라며 “미국 경기는 지난해보다 둔화되고 있지만 2% 이상 견조한 흐름이 예상돼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