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2명이 술에 취한 남성 2명과 몸싸움을 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서울 한복판 거리에서 경찰이 술에 취한 남성에게 뺨 맞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 경찰이 가해자를 제압하는 남성 경찰을 보호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중년의 나이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경찰 2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성 A씨는 앞에 서 있던 남성 경찰의 뺨을 때렸다. 이에 경찰은 바로 폭행을 휘두른 A씨의 오른팔을 잡고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그러자 아직 제압되지 않은 또 다른 남성 B씨가 경찰에게 다가섰다. 옆에 있던 여성 경찰은 왼팔로 이 남성을 제지했다.
하지만 B씨는 오른팔로 여경을 강하게 밀쳤고 여경은 잠시 중심을 잃었다. 그새 B씨는 A씨를 제압하고 있던 경찰의 뒤통수를 미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고, 여경은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게 바로 여경 수준. 현실성 없는 페미니즘 영화 ‘걸캅스’의 현실”, “술 취한 노인한테도 밀리는데 더 강한 범죄자는 어떻게 제압하겠느냐”, “저게 ‘걸스 캔두 애니띵?’(Girls can do anything?) 무능한 여경 없애라”, “칼이라도 꺼냈다면 아찔하다”면서 동료 경찰을 보호하지 못한 여경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가해자를 욕하지는 않고 여경을 욕하는 게 여성혐오다”, “타고난 완력의 차이다. 여경이 문제가 아닌 체력 약한 경찰을 뽑거나 강력 대응을 못 하게 하는 것이 문제”, “그럼 저기서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느냐”, “경찰 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면 무기를 사용하게 해라. 여경은 꼭 필요하다”라는 입장도 강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1년 6개월간 조직폭력배 143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공적을 인정받은 여성 경찰도 있는 만큼 여경에 대해 갈리고 있는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