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2.3 Eco-Boost)의 올 1~4월 판매대수는 1773대로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이 모델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년 연속 수입SUV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등장 이후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그동안 선택폭이 좁았던 대형SUV 라인업을 채워주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4개월 만에 출시 전 연간 판매목표에 임박했다. 연간 10만대 판매달성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팰리세이드가 흥행하면서 대형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입 대형SUV시장을 주름잡던 포드는 오히려 불안한 상황이다. 팰리세이드 등장 이후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 실적도 하락세다.
포드(링컨 포함)의 올 1~4월 판매량은 3001대로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링컨을 제외할 경우 포드 브랜드 만의 판매실적은 2400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 2.3의 판매감소뿐 아니라 쿠가, 몬데오 등 단종된 차량의 빈자리도 영향을 끼쳤다.
포드는 익스플로러, 머스탱을 제외하면 판매할 차종이 없다. 머스탱은 볼륨 모델이 아닌 만큼 익스플로러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에 올해 하반기 9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익스플로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기존에 판매실적을 이끌어온 2.3ℓ에 주력하며 5000만원대 시작 판매가격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20년쯤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선보일 예정이다.
| 쉐보레 트래버스. /사진=임한별 기자 |
여기에 RV 프로페셔널을 꿈꾸는 기아자동차도 대형SUV 열풍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9월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나선다. 모하비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로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의 경우 한국시장에서 익스플로러 외에 판매실적을 이끌어줄 모델이 없다”며 “쿠가는 실패했고 머스탱은 볼륨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SUV가 관심을 받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국산차들이 대거 신차를 선보임에 따라 익스플로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SUV임에도 5000만원대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