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재협상을 원하지만 아직 우리는 거래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루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과 미국의 이견은 우호적인 협의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적지 않은 온도차를 보인 셈이다.


이에 업계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난해 중싱통신(ZTE) 제재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놓는다. ZTE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부터 기술 탈취·유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당시 ZTE는 14억달러(약 1조6591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화웨이의 제재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영상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양면성을 지닌 만큼 갈등의 장기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보통신기술을 보호할 목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등록하면서 화웨이 제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