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마드 최종근 하사 조롱. /사진=해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시스 |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불의에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고 최종근 하사(22)에 대한 조롱글을 잇따라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5일 밤 11시42분쯤 워마드의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ㅋㅋㅋ(’크크크‘의 약자로 채팅어로 웃거나 비웃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 등을 작성했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 댓글이 달렸다.
아울러 지난 27일에는 ‘그러길래 조심했어야지. 죽은 해경도 잘한 거 없다’라는 제목으로 최 하사 사고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새 군대 해군에서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다치는 놈들도 많고 사고로 죽은 놈들도 많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왜 남자가 조심하지도 않은 거냐’며 ‘당연히 요즘 군대애서 사고 많이 난다는 것을 알면 남자가 알아서 조심했어야지. 왜 조심하지 않은 거냐’라고 적었다.
해군은 “용납할 수 없는 참담한 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워마드 범죄에 왜 페미니즘 거론? 이건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 “워마드는 여자 아님.. 저런 XX애들을 같은 여자 취급하지 마세요”, “워마드 생각 없는 집단이네”, “사람이길 포기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워마드의 조롱 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면서 최종근 하사가 숨졌다.
최 하사의 영결식은 지난 27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