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삼년산성길. /사진=한국관광공사 |
◆보은 삼년산성길(충북 보은)
삼년산성은 산성의 나라라 불렸을 만큼 수많은 산성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산성마니아들이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명불허전의 산성 답사처다. 그럼에도 언제 찾아도 한적하여 안온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 삼년산성에서 출동한 군사들이었다. 지금은 적군의 창칼을 막는 역할을 내려놓고 이곳을 찾는 현대인들을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는 충실한 안식처가 되어 있다.
☞코스정보: 주차장-서문지-서쪽 성곽길-보은사-동북치성 전망대-동문지-남문지-서문지-주차장 2.6㎞ 1시간30분(난이도 보통)
| 진주에나길(남강변 대숲). /사진=한국관광공사 |
◆에나진주길 01코스 역사와 문화의 길(경남 진주)
진주사의 중심지역은 풍수지리에서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남쪽으로 남강이 유장하게 흐른다. 북쪽에는 대룡산, 비봉산, 선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남강변 진주성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진주시는 배산임수 두 축인 물줄기와 산줄기를 이어서 걷는 길을 냈다. 없던 길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고, 동네 사람들이 산책하고 가볍게 등산하던 길을 이었다. 길에 서려있는 이야기 두께는 만만치 않다.
☞코스정보: 진주성공북문-진주교육지원청-중앙유등시장-진주교회-봉산사-비봉산-봉황교-선학산전망대-상대배수장-진주시청-경남문화예술회관-진주성공북문 15㎞ 5시간(보통)
|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사진=한국관광공사 |
◆고양누리길 행주산성 역사누리길(경기 고양)
삼국시대 처음 만들어진 행주산성은 덕양산 능선을 따라 1㎞ 둘레로 이뤄진 토성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민군이 힘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고양누리길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은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근처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시작, 토성과 행주대첩비를 지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숲길로 이어지는 총 3.7㎞ 길이다. 길은 울창한 나무들과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다. 특히 길의 끝에 행주대교를 배경으로 노을 지는 풍경은 한강 최고의 경치로 손색없다.
☞코스정보: 고양시정연수원-팔각초소전망대-진강정-권율장군대첩비-대첩문-시정연수원입구 3.7㎞ 1시간30분(보통)
| 죽주산성길. /사진=한국관광공사 |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경기 안성)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은 깊어가는 봄과 여름 사이에 걷기에 좋은 길이다. 안성의 드넓은 평야 사잇길을 시작으로 약 13㎞ 정도의 길이 한양과 부산을 잇던 옛 영남대로를 따라 이어진다. 초록빛으로 수놓기 시작한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비봉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은 이 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이 길의 주인공은 죽주산성이다. 북진하던 신라가 축조한 이래로 조선시대까지 이 일대를 지키던 요새의 흔적이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코스정보: 황새울입구-지통암-비봉산정상-죽주산성북문-동문-남문-죽주산성휴게소- 미륵당-매산리석불입상-농어촌공사죽산지소-봉업사지5층석탑-죽산면소재지 13㎞ 4시간30분(보통)
| 담양 오방길 산성길. /사진=한국관광공사 |
◆담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전남 담양)
전남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다. 삼국시대 때 지어져 중요한 요새이자 거점으로 여겨졌지만 동학농민혁명 때 성안의 모든 시설이 불에 타버렸다. 현재는 4개 성곽을 복원하여 옛 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단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이 조성됐다. 옛 터를 따라 걷다보면 성곽의 돌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세월과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내음 가득한 길, 깊은 숲속 오솔길, 오롯이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길 등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코스정보: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10.5㎞ 3시간25분(어려움) <자료·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