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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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미협상 카드로 희토류를 진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8일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일 누군가 우리가 수출한 희토류로 중국의 발전을 저해한다면 모든 중국인민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희토류를 국내에 우선 공급하고 세계 각국에 정당한 수요를 충족시키기를 원한다”며 중국에 해를 끼치는 국가에 희토류를 공급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날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당국이 희토류의 무기화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다른 보복 조치도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톤에 달하는 전세계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희토류를 생산했고 미국은 한해 소비하는 희토류의 80%를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는 것에 대비해 미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화학기업 블루라인이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라이너스와 합작기업을 세우고 미국에 희토류 정련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면 미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중국에 희토류 의존을 많이 하는 만큼 중국이 수출제한을 할 경우 미국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미국도 이 사실을 알고 중국 대부분의 상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여하면서도 희토류는 제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