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게 변한 필터. /사진=뉴시스 |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가 서구와 영종 지역에 이어 강화도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강화지역 유·초·중·고 12곳의 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이들 학교는 이날부터 대체 급식(8개교), 생수 지원(2개교) 등을 통해 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2개 학교는 급식 진행 여부 등을 논의 중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날(13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대한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이 수돗물도 서구-영종 지역과 마찬가지로 ‘적합’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관계자는 “강화지역 10여개 학교에서도 적수 피해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날 시와 함께 정밀 수질검사 및 실태 파악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알려졌다.
이 사태로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고, 피해민원도 1만건을 넘었다. 인천 지역 60여개의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적수 현상은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면서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일 탈락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시와 환경부 측은 “인천시 수돗물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의견만 전달했을 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공식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