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무산./사진=로이터
류현진 10승무산./사진=로이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10승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93이닝 13자책점)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뒤이어 나온 동료 불펜투수들이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시즌 9승까지는 승승장구했지만 아홉수에 걸리며 승수쌓기를 두 차례 쉬어가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1회말 하비에르 바에스를 3구만에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2사 후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빗 보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1회말 컵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난조 속에 선취점을 뽑았다. 2사후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 후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맷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저스는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초에 1사 후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브라이언트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4회초도 삼자범퇴.


5회초에는 선두타자 알모라 주니어를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뒤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투수인 퀸타나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던 류현진은 6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바에즈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브라이언트에게 우측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서 리조를 초구에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콘트라레스에게도 평범한 2루수 쪽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좌측으로 쏠린 극단적 수비 시프트에 적시타가 됐다. 첫 실점. 이후 데이비드 보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자모라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6회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7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대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 처리한 뒤 러셀과 바에즈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러셀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고, 바에즈는 몸 쪽 꽉찬 직구로 돌려보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초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