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뤄질 것 같은 하트해변
자동차 드라이브 거뜬한 명사십리해변
| 선왕산 중턱에서 본 하누넘해변.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해변'으로도 통한다. /사진=박정웅 기자 |
비금도 여행의 기점인 비금가산여객터미널에는 비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수리차를 돌리는 염부와 지명을 있게 한 매의 형상이 그것이다. 수리차는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수차로, 현재는 모터펌프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 천일염을 생산하는 비금도의 한 염전. /사진=박정웅 기자 |
대표적인 염부는 손봉훈씨와 박삼만씨다. 손씨는 만주에서 평양을 거쳐 천일제염 현장을 보고 왔다. 박씨는 평안도 귀성염전의 기술자였다. 전통적인 화염을 해오던 이들은 고향에 돌아와 수림리 앞바다를 메워 천일염전을 만들었다. 이 ‘시조염전’이 비금도 천일염 명성의 시작이다.
비금도 자랑거리에는 인물이 빠질 수 없다. 3년 전 알파고와의 바둑 맞대결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이 비금도다. 덕분에 이세돌바둑기념관은 비금의 새 여행명소가 됐다.
| 비금도 명사십리해변의 해넘이. /사진=박정웅 기자 |
선왕산 고갯마루에는 해풍을 막기 위해 쌓은 돌담을 볼 수 있다. 내월우실인데 ‘우실’은 이곳에서 방풍용 돌담을 뜻한다. 선왕산은 기암괴석이 위용을 뽐내는 암산이다. 그 기맥이 동남쪽 그림산(254m)으로 이어지는데 만만히 봤다가는 오산이다.
명사십리해변의 길이는 4㎞가 넘는다. 고운 모래가 단단히 다져져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신안이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코스가 이곳을 지난다. 물고기를 잡는 어촌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도 명사십리해변이다. 드넓은 해변과 이를 굽어보는 풍력발전기의 조화는 한폭의 그림 같다.
이외에 비금도의 명소로 대동염전(등록문화재 362호), 원평해수욕장, 성치산성지, 최치원 우물, 내월리 석장승, 내촌마을 옛돌담 등을 들 수 있다.
| 비금도 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에 선 조형물. 수리차를 돌리는 염부와 매의 형상이 서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
이에 따라 서울과 광주에서 중부권 환승터미널까지 고속버스 정기노선이 투입됐다. 서울의 경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중부권 환승터미널 바로 옆에는 비금도를 잇는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이 있다.
암태도(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비금도(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까지 하루 15차례 페리가 운항한다. 주간에는 오전 5시50분, 7시, 8시, 8시30분, 9시, 10시30분, 11시3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 2시30분, 4시, 5시 등 12차례 있다. 야간에는 저녁 6시30분, 8시10분, 밤 10시에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물론 페리에는 자동차도 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