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
◆새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 규모"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열고 오는 23일까지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 23일 의향서 제출자에 한해 상세정보가 담긴 ‘부지 제안 요청서’(RFP)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다음달 14일까지 제안요청서를 접수받아 검토한 후 오는 9월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에 5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데이터센터 ‘각’만으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5G·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산업이 전환점을 맞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
부지용도는 방송통신시설 허용이 가능한 곳(내년 1분기까지 허용 부지 변경 가능한 곳 포함)이어야 하며 면적의 경우 20년 이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체 10만㎡ 이상(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 확보가 필요하다.
최종 필요한 전력 공급 용량은 200MVA 이상이다.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80MVA 이상 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매 3년마다 60MVA씩 증설이 가능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주요 인프라 중 하나인 통신망은 최소 2개 이상 구성할 수 있어야 하며 상수도 공급량은 일간 5100톤 이상 공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많은 곳에서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네이버는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기술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TF 꾸린 네이버, 안전성 재입증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 재추진을 위해 ‘2nDC’라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nDC’는 두 번째(2nd) 데이터센터(DC)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미 한 차례 무산됐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미래전파공학연구소가 측정한 전자파수치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재입증했다. 데이터센터 각을 15개 영역으로 나눠 측정한 결과 평균 0.16밀리가우스(mG)의 전자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19.79mG)의 1% 수준이다.
| /사진=네이버 |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이 833mG임을 감안할 때 데이터센터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영향을 받긴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한 전자파 및 오염물질 과다 발생 등 안전성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
네이버 관계자는 “2nDC TF를 꾸려 두 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데이터산업이 외산 인프라에 종속될 경우 다양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네이버는 새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