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픈시그널 |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한 8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5G 속도가 미국과 스위스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무선 네트워크 품질평가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총 8개국(한국, 미국, 스위스, 호주,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5G 속도를 구현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가장 5G 속도가 빠른 미국은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2.7배 빠른 통신속도를 기록했다. 미국 실사용자가 체감하는 5G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815Mbps로 678Mbps의 LTE를 크게 앞질렀다. 두번째로 빠른 5G망을 구축한 스위스는 1145Mbps의 5G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443Mbps의 LTE속도와 비교했을 때 2.6배 빨랐다.
한국은 1071Mbps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LTE 속도 대비 5G 속도가 1.7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LTE속도는 619Mbps 수준으로 LTE에서도 호주와 미국보다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5G 속도가 LTE보다 느린 곳도 있었다. 호주의 경우 LTE속도가 950Mbps를 기록하면서 792Mbps의 5G보다 빨랐다.
나머지 국가의 5G 속도는 ▲아랍에미리트 665Mbps ▲이탈리아 657Mbps ▲스페인 602Mbps ▲영국 569Mbps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국가별로 사용하는 5G 주파수대역폭에 따라 속도가 갈렸다고 설명한다. 가장 빠른 미국은 24㎓부터 100㎓까지의 초고주파 대역폭을 사용한다. 반면 한국은 2~4㎓의 중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이 경우 커버리지 구축에는 용이하지만 체감 속도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한국보다 미국이 약 8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도 “이번 조사결과는 건물이 많고 전파음영 지역이 자주 발생하는 국내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