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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이다.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으며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왔다. 뎅기열은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는 확인 시험을 통해 뎅기바이러스가 혈청형 2(DENV-2)인 것을 지난 12일 확인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지역 주변을 긴급조사했으나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항공기를 통해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조사 중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은 모기인 만큼 국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약을 대비해 철저한 방제활동과 모기감시,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광역시와 협조해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감시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3회로 늘려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는 90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모두 해외유입 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