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25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날 자사가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 등 매각을 위한 서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금호산업이 매각 주간사 등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새주인을 찾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공고 후 예비입찰을 진행하면 9월초쯤에는 인수협상대상 후보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늦어도 11월초쯤에는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전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추가 자금수혈을 위한 발행주식 수를 늘렸고 비수익 노선(인천-하바롭스크, 사할린, 델리)은 운휴했다. 이외에도 조직개편, 구조조정, 무급휴가 등도 펼쳤다.

새주인이 누가 될지가 가장 큰 관심요소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결정이 있은 뒤 유력후보군으로 SK, 한화, CJ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곳은 없다. 오히려 제주항공을 운영 중인 애경그룹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부채총계 9조7031억원이다. 전분기 7조979억원에서 2조 이상 늘었다. 자본은 1조8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고 부채비율은 895%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