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5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최근 쿠팡과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진행하는 초저가 전략에 대해 '지속성 여부'가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저가 정책은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꾸준히 제공하는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쇼핑업체들은 최저가 경쟁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보다 1원이라도 더 싼 제품을 내놔 고객 선택을 유도하고 있는 것. 그는 이러한 초저가 경쟁에 대해 경영효율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현재 국내 업체들의 초저가 전략이 경영 측면에서 효율성이 있는지 미지수"라며 "초저가 전략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현재와 같은 치킨게임식 초저가전략을 계속 실시하면 원가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이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업체들은 원가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무조건적인 초저가 전략보다 운영 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만든 다음 저가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그는 이날 간담회서 기존 점포의 온라인 물류센터화와 함께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 유통 전 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초저가 프로모션이 연중 상시 운영되도록 지속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사장은 "살을 깎는 노력으로 운영 혁신을 진행해 가격경쟁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는 온라인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운영 혁신을 통해 지난해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1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수직 상승시킨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