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연구관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무인기로 멸종위기종 풍란의 성산일출봉 서식 확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연구관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무인기로 멸종위기종 풍란의 성산일출봉 서식 확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풍란'이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멸종 위기종 탐사가 빛을 발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성산일출봉 외벽에서 풍란 약 40개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난초로 길이 5~10㎝, 너비 0.6~0.8㎝로 백색을 띠며 향기가 난다. 풍란은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약 1000개까지 급감해 제주나 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서만 야생 개체군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생물자원관은 지난 5월과 이달 초 드론를 통해 풍란을 근접 촬영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확인된 풍란은 이달 초 개화를 시작해 30개체의 꽃이 피는 등 건강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곽명해 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연구관은 "멸종 위기종의 경우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생물자원 연구에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을 꾸준히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