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현남편. /사진=뉴스1
고유정 현남편. /사진=뉴스1

고유정 현 남편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4일 고유정의 현 남편 A씨(37)를 상대로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7시간 정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조사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경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았다”며 “마치 제가 경찰과 진실공방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싫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단지 아이 사망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며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A씨는 “고유정이 우리 아기를 살해했다는 정황이 많음에도 경찰은 모든 것을 부정하고 고유정을 돕는 조력자라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면피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아이를 잃은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 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유정의 의붓아들 B군은 지난 3월2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5월17일 2차 부검 결과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이날 A씨 조사에 앞서 처음으로 브리핑을 열고 “아이가 엎드린 상태에서 10분 이상 얼굴과 몸통을 포함한 몸 전체에 강한 압력을 받아 눌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과 A씨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장만 내놓고 있다”며 “객관적인 자료 조사와 함께 진술의 모순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