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아스피린 사용을 줄이는 대신 클로피도그렐 같은 P2Y12억제제를 길게 투약하는 단독요법의 안정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연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26일 권현철·한주용·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국내 33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299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작위 다기관 임상연구(SMART-CHOICE)를 진행해 이같이 확인했다.
연구팀은 환자 2993명을 기존 치료법대로 이중 항혈소판제제를 12개월간 투여한 그룹(1498명)과 3개월 투여 후 P2Y12억제제만 투여한 새 치료법 그룹(1495명)으로 나눈 뒤 사망률과 뇌졸중, 심근경색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새로운 치료법이 이중 항혈소판 치료 기간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및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2.9%로 나타나 기존 치료법(2.5%)과 비슷했다.
특히 사망률은 기존 치료법 1.2%, 새 치료법 1.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심근경색 발병률도 기존 치료법(1.2%)과 새 치료법(0.8%)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뇌졸중 발병률은 각각 0.3%, 0.8%로 나타났다.
반면 새 치료법은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출혈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42%가량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아스피린과 함께 P2Y12억제제를 이중으로 복용해야 하고 이후 아스피린만 단독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으로 치료할 경우 그 기간이 짧으면 혈전(피떡)이 생기거나 심근경색이 발병할 위험을 키운다.
반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위장관 출혈과 뇌출혈 같은 출혈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아스피린은 위장에 출혈이 생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미국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