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V. /사진=쉐보레
쉐보레 볼트EV. /사진=쉐보레
한국지엠이 쉐보레 전기차 볼트EV의 고객몰이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2년 연속 완판신화를 기록했던 인기 전기차 볼트EV는 올해 다소 아쉬운 판매실적을 보이며 고전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부품가격 인하,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은 볼트EV를 3년 연속 완판시킬 수 있을까.
2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26일부로 쉐보레 전기차 볼트EV의 부품을 인하했다. 엔진 후드, 헤드램프, 에어백 등 총 50개 항목의 부품가격이 기존대비 평균 60% 이상 저렴해진 것이다.

마커스 스턴버그(Markus Sternberg) 한국지엠 고객관리 및 애프터세일즈 부문 전무는 “부품가격 조정 결정은 쉐보레의 고객 최우선 노력의 결과로 기존의 항공운송을 해상운송으로 변경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부품가격 조정 외에도 전국 서비스망 확대 등 볼트EV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EV 부품가 인하 및 AS망 확대. /사진=쉐보레
쉐보레 볼트EV 부품가 인하 및 AS망 확대. /사진=쉐보레
한국지엠은 전국 어디에서나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볼트EV 서비스센터를 꾸준히 확장했다. 현재 볼트EV의 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는 전국 기준으로 97개다.
차량 구매에 대한 가격부담도 낮췄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ECO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0만원대의 월 할부금(LT 기준)으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선택 시 이자뿐 아니라 선수금도 없는 더블제로 무이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배터리 방전 시 최대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이내)도 시작했다.

이처럼 한국지엠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 최근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볼트EV가 고전하고 있는 탓이다. 2년 연속 사전계약 당일 완판돼 올해 7000여대를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올해 상반기 1679대가 팔린 볼트EV는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마커스 전무는 “이번 볼트EV 구매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국내 친환경차시장 선점에 대한 쉐보레의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첫 장거리 순수 전기차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 원 페달 드라이빙,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동급 최대 실내공간, 동급 최대 10.2인치 디스플레이, 셀프 실링 타이어 적용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