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스1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스1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폴리페서'의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던 글이 재조명되면서 조 전 수석도 교수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폴리페서는 정치활동을 하는 교수 혹은 교수 출신 정치인을 뜻하며, 대학 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꿈꾸는 행태를 보여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지난 26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벌써 (학교를) 2년 2개월 비웠는데 법무부 장관을 하면 최소 1년은 더 비울 것이고, 평소 폴리페서 그렇게 싫어하시던 분이 좀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정수석 될 때는 '안식년이라 강의에 문제는 없다'고 했는데안식년이 3년 이상 갈 리도 없고 이미 안식년도 끝난 것 아닌가. 학교에 자리 오래 비우면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댓글에도 "내로남불", "필수과목 교수가 자리를 비워 다른 교수들이 고생한다", "2년 2개월이나 학교를 비웠고 앞으로도 비울 것이라면 교수직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04년 4월12일 서울대 대학신문에 ‘교수와 정치―지켜야 할 금도’라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이 글에서 "출마한 교수가 당선되면 국회법상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 교수직이 자동 휴직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 있게 된다"며 "해당 교수가 사직하지 않는다면 그 기간 동안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후 2년 2개월 동안 일한 뒤 지난 26일 퇴임했다. 그는 현재까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