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지난 4월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 출판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위안부 관련 문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지난 4월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 출판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위안부 관련 문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 일본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우익성향지 '산케이 신문'의 논조를 근거로 들었다.

유지 교수는 "최근 산케이 신문이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케이는 '존중한다'라는 표현을 썼지만 '배상금이나 이런 것은 한국에서 모두 해결한다면 (한일)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목표로 수출 규제를 먼저 시행했는데, 배제 결정 이틀을 앞두고 산케이의 논조가 달라진 것은 일본도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결국 '일본에 피해가 생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한국의 급소를 찔렀는데 오히려 일본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 일본 정부로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목적에 대해선 "복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줘야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에 연계해서 한국의 군사력에도 영향을 주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