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토트넘 홋스퍼전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쿠보 타케후사. /사진=로이터 |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패하면서 프리시즌 2연패에 머물렀다. 유효슈팅 2개에 그치는 등 졸전을 펼친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패한 이후 여전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차기 시즌을 향한 불안함을 이어갔다.
레알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전반 22분 마르셀루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틈타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해당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라파엘 바란을 비롯해 실수를 연발한 레알 수비진은 토트넘에게 연이어 기회를 내주며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레알에는 ‘수호신’ 나바스가 있었다. 실점 전인 전반 20분에도 탕귀 은돔벨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낸 나바스였다.
전반 30분 일대일 찬스를 잡은 케인이 슈팅을 날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터치로 수비수들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나바스의 손끝에 걸렸다.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레알은 후반 30분 마르셀루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동점골을 넣는 듯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트로이 패럿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경기에 나선 레알 선수들을 두고 평가를 내렸다. 먼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바스에 대해서는 “레알의 수비적인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 그러나 이전의 친선 경기보다 실점이 적었던 데는 나바스의 존재가 있었다. 나바스는 슈퍼 세이브로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등의 선수들을 막아냈다”며 극찬했다.
이어 매체는 나바스에 이어 레알 내에서 두 번째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를 꼽았다. 매체는 “쿠보는 10여분 동안 다른 레알 선수들이 경기 내내 한 것보다 더 많은 장면을 만들었다. 그는 두 차례의 위협적인 크로스와 자페 탕강가의 얼굴에 맞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고 언급했다.
이날 후반 35분 호드리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쿠보는 후반 40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날린 논스톱 슈팅은 다소 크게 빗나갔으나 전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매체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에당 아자르에 대해서는 “그의 패스로 마르셀루가 곤경에 빠지면서 케인의 골이 나왔다. 아자르는 프리롤을 부여받았으나 많은 결과물이 나오진 않았다”며 혹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