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인근 아파트가 은퇴세대나 노후세대 사이에 인기를 끈다. 인구고령화가 빨라지고 각종 의료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귀촌·귀농을 했다가 다시 도심 대형병원이 있는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 수는 1152만6299명으로 전체 인구 수의 22%를 넘어섰다.


직주근접 단지로도 인기가 높다. 2013년 건국대가 발표한 석사논문 '주거환경 선호도에 대한 연구 :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병원 종사자 중심으로'에 따르면 출퇴근시간 1시간 내 거주 중인 종합병원 종사자 비율은 전체의 81.4%에 달했다.

이렇게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의 가치가 높아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인근 ‘강동역 에스케이허브’는 전용면적 84㎡ 매매가가 2017년 10월 4억7000만원에서 올 4월 5억2900만원으로 올라 1년6개월 만에 12.5% 상승했다.
/사진제공=피알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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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과 가까운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33㎡가 3억3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7.1%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대형병원 메리트가 높다. 대구파티마병원이 가까운 ‘동대구역 아펠리체’ 오피스텔은 올 3월 청약을 진행해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올 6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순천 한신더휴’ 아파트는 응급의료센터이자 종합병원인 성가롤로병원이 가까운데 696가구 모집에 9155명이 몰렸다.

최근 분양 중인 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을 보면 서울 중랑구 신내동 386-1번지 일원의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대구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의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등이 있다.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는 서울시립의료원과 북부병원, 동부제일병원 등이 가깝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인근에 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인근 계수·범박 재개발지구에는 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의 ‘일루미스테이트’가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