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북 영덕 축산면의 한 지하탱크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시스
10일 오후 경북 영덕 축산면의 한 지하탱크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경북 영덕군 한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태국인 D씨(34)가 11일 오전 1시쯤 숨졌다.
이에 이날 사고를 당한 외국인노동자 4명 모두 숨졌다.

앞서 이들은 10일 오후2시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오징어가공업체 지하 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었다. 이들은 8년 만에 하는 탱크 청소에 투입됐다가 부패한 오징어에서 나온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3m 깊이의 지하 탱크에 한 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으며 뒤따라 들어간 3명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탱크에 먼저 들어간 한 명이 쓰러지자 다른 이들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차례로 들어갔으나 2~3분 사이에 모두 쓰러졌다"며 "사고를 당한 4명 모두 보호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업체 측 대표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