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S 듀얼스크린의 일반모드로 유튜브 앱을 이용하면 영상과 웹서핑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V50S 듀얼스크린의 일반모드로 유튜브 앱을 이용하면 영상과 웹서핑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LG전자의 ‘V50S 씽큐’가 지난 1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6.4인치 듀얼스크린을 탑재하고도 가격은 119만9000원. 상반기에 출시된 전작 V50과 같다.
LG전자 측은 “V50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V50S이 전작의 흥행세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직접 체험한 V50S의 첫인상은 ‘무겁다’였다. 듀얼스크린을 부착한 V50S를 손에 쥐자 묵직한 느낌이 전달됐다. “이거 고무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내려가겠는데”라고 생각하며 외관을 살폈다. 반짝이는 유광 외부화면에 시간, 날짜, 배터리 잔량 등 기본적인 정보가 표시됐다.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화면을 열었다 닫아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카메라가 전작보다 한개 줄었다. /사진=박흥순 기자
카메라가 전작보다 한개 줄었다. /사진=박흥순 기자

뒷면은 전작보다 단순해졌다. 지문인식 센서와 망원렌즈가 사라져 깔끔한 인상을 줬다. 단말기 왼쪽에는 볼륨업다운 버튼이 위치했으며 전원버튼은 반대편에 자리잡았다.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상태의 두께는 V50과 마찬가지로 두꺼웠다. 굳이 비교하자면 최신형 스마트폰과 얇은 10000mAh 짜리 보조배터리를 함께 드는 느낌이었달까.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버튼이 있어 불편하다. /사진=박흥순 기자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버튼이 있어 불편하다. /사진=박흥순 기자

접힌 단말기를 열자 좌우 같은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켜졌다. 후면의 지문인식센서가 없어진 대신 화면에 지문 인식 기능을 내장했다.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대니 잠금화면이 해제됐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화면 중앙 하단에 지정된 위치에서만 작동했다.
멀티태스킹은 V50S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박흥순 기자
멀티태스킹은 V50S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박흥순 기자

◆장점·단점 모두 더해져… 호불호 갈릴 듯

전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장점은 한번에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었다. 이번 V50S도 고스란히 그 기능을 이어받았다. 본체와 듀얼스크린은 서로 다른 내용의 정보를 표시했다. 영화를 보면서 웹서핑을 할 수 있었고 게임화면을 띄우고 반대 화면을 조이스틱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 확장모드. 중앙 공간이 거슬린다. 물방울 노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사진=박흥순 기자
듀얼스크린 확장모드. 중앙 공간이 거슬린다. 물방울 노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사진=박흥순 기자

듀얼스크린 자체의 기능은 세로모드 시 타이핑이 불편하다는 것이외에는 아쉬운 점이 없었다. 하지만 좌우 화면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 확장기능’은 개선점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가로모드로 영상을 재생하니 중간 힌지부분이 거슬렸고 웹서핑을 할 때는 왼쪽 구석에 자리잡은 뒤로가기 버튼으로 인해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가로모드도 중앙부분이 신경쓰이는건 마찬가지다. /사진=박흥순 기자
가로모드도 중앙부분이 신경쓰이는건 마찬가지다. /사진=박흥순 기자

카메라는 망원렌즈가 사라졌음에도 크게 아쉽지 않았다. 32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셀피’를 촬영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했고 새로 도입된 ASMR 동영상 촬영 기능은 작은 소리도 또렷하게 녹음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 듯 싶지만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듀얼스크린 기능. /사진=박흥순 기자
다양한 듀얼스크린 기능. /사진=박흥순 기자
하지만 무엇보다 ‘휴대폰’이라는 명칭이 다소 어울리지 않을 만큼 무겁고 두껍다는 느낌이 들었다. 함께 단말기를 사용한 김모씨도 연신 “너무 크다”, “화면 펼친 상태에서 볼륨 조절을 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작과 같은 가격에 듀얼스크린을 무상 제공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