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19 월드결선이 열린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투알리떼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컴투스
SWC2019 월드결선이 열린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투알리떼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컴투스
지난해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SWC)의 주인공은 월드랭킹 1위 ‘빛대’(본명 김수민)였다.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SWC 2018에서 ‘DGP’(유럽), ‘마츠’(일본), ‘라마’(홍콩·대만) 등 쟁쟁한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홈에서 치러진 어드밴티지도 작용했겠지만 ‘밴·픽’에 따른 전술적 운용과 폭주, 도발, 반격을 통한 유기적인 공격이 빛대의 강점이었다.
1년이 지난 현재 SWC는 한층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즐기는 해외유저들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SWC 출전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진 월드결선에서는 지난해 결승무대에 올랐던 라마를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인물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올해는 파이널 무대 전부터 ‘톰신’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종주국을 대표하는 한국인 선수 ‘트리’도 8강에 올랐지만 유럽컵 1위를 차지하고 올라온 ‘로지스’에 1대2로 패하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톰신의 경우 ‘주다스’와 ‘바우스’를 차례대로 꺾은 후 결승전에 안착했다.


SWC2019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레스트. /사진=컴투스
SWC2019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레스트. /사진=컴투스
중국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라온 ‘레스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해 SWC 결승의 주인공인 라마를 2대0으로 꺾을 때만 해도 이변의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로지스와의 4강경기에서는 두 번 연속 패하며 사실상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서머너즈 워는 매판마다 이변이 속출한다. 밴·픽 등 변수에 따라 판세가 크게 뒤집히는 데다 폭주·도발·반격 등의 시스템을 통해 순식간에 역전이 가능하다. 레스트는 로지스와의 경기에서 변수를 활용한 예상불가의 플레이로 내리 3판을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톰신과 레스트가 만난 결승전 경기도 박빙이었다. 레스트는 ‘다크호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2연승을 챙기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물러설 톰신이 아니었다. 반격을 거듭한 톰신은 세트스코어 2대2를 만들며 마지막 파이널경기인 5차전을 성사시켰고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다. 한번의 승부로 우승트로피의 향방이 가려질 경기에서 레스트가 톰신을 꺾으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SWC2018 우승자 빛대. /사진=채성오 기자
SWC2018 우승자 빛대. /사진=채성오 기자
레스트는 첫 출전 우승이라는 기록 외에도 약 1년 만에 SWC 패권을 중국으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SWC2017 초대대회에서 중국의 ‘판체로요’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빛대가 최강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SWC2019 우승자인 레스트는 상금 10만달러와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SWC는 체계화한 시스템으로 매년 그 규모와 참여수요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