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펭수. /사진=EBS 제공 |
6일 펭수는 외교부 소개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영상을 찍기 위해 청사를 방문했다. 이날 펭수와 강경화 장관의 깜짝 만남도 성사됐다. 강 장관은 외부 일정을 나가던 중 우연히 펭수와 마주쳐 악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BS 유명 캐릭터인 펭수는 최근 지상파 TV·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펭수의 인기비결을 살펴봤다.
| '펭수' 부산 사인회 현장. /사진=EBS 제공 |
◆'초등학생 타깃' 펭수, 어쩌다 '2030 뽀로로' 됐나
EBS가 지난 4월부터 EBS1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을 통해 선보인 펭수는 키 210㎝로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펭귄이다. 펭수는 기존 EBS 캐릭터들과 다른 화끈한 성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초 펭수의 기획의도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자이언트 펭 TV' 역시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톡!톡! 보니하니'의 10분짜리 코너로 운영됐다.
그러다 'EBS 아이돌 육상대회'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펭수는 2030 성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육대'는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대회‘를 패러디한 것으로 펭수를 비롯한 뚝딱이, 뿡뿡이, 짜잔형 등 여러 EBS 간판 캐릭터들이 활약하며 2030세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0만을 기록, 펭수는 '2030 뽀로로' 라는 별명을 얻었다.
| /사진='자이언트 펭 TV' 캡처 |
◆"김명중 돈으로 구독자에게 선물"… 펭수의 인기비결은?
펭수의 인기 비결로는 '거침없는 발언'이 꼽힌다.
지난달 23일 펭수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펭수는 "남극에서 오셨는데 많은 나라들 중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한국에 '뽀로로'라는 펭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하지 않았다. 또 한국에 엄청난 스타 BTS가 있지 않냐. 스타가 되려면 한국에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한국에서의 첫번째 목표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이다. 해피 바이러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펭수는 "EBS에서 잘리면 KBS로 가겠다" "김명중(EBS 사장) 돈으로 구독자들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말한 데 이어 '남극'이란 자작 시에선 "참치는 비싸, 비싸면 못 먹어, 못 먹을 땐 김명중"이라고 하는 등 사이다 발언으로 2030세대들의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는 평가다.
2030세대는 이 같은 펭수의 발언을 '사진'으로 만들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프로필에 올리거나 펭수 사진을 이모티콘처럼 사용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펭수를 좋아한다는 안경석씨(28)는 "맹한 외모와 달리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에서 반전매력을 느꼈다"며 "펭수'짤'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나의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