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의  행복 지수가 점점 올라가요.”

대한항공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변화의 원동력은 직원들의 행복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와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행복 지수 높이기’에 전념하고 있다.


점심 시간 자율선택제, 노타이 정착, 사무용 기기 전면 교체 등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한 대한항공은 최근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도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직원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임직원들의 행복 지수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회사와 직원간 소통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기업경영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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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 자녀들의 웃음바다로

지난 20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는 하루 종일 직원 자녀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잔치 한마당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1600여명의 직원과 자녀들을 초청해 엄마 아빠가 다니는 회사를 소개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행사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부모의 소중한 일터를 자녀들이 이해하고 회사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대한항공 본사로 출근해 엄마, 아빠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 어떤 일을 회사에서 하는지 알아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정비 격납고는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이곳에선 보잉787 항공기 알아보기, 에어바운스, 페이스 페인팅, 미니 올림픽, 가족사진 포토존, 간식코너가 마련돼 참가 자녀들의 행복을 더했다.


행사 이후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일터에서 아이가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아 너무 좋았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아이들과 함께 회사 곳곳을 걷는 뿌듯한 느낌은 놀이공원과는 비교도 안됐다”, “가족을 배려한 행사에 감동했다” 등의 칭찬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행사를 정례화해 앞으로 한진그룹 계열사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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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행복을 위한 파격행보

대한항공은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용품 선물세트를 증정해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도 마련했다.
오후 5시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정시퇴근으로 아이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성격이 밝아졌다”며 “가족과 함께 저녁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근무 시간뿐 아니라 복장에도 혁신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선언했다. 지난 9월2일부터는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단행했다. 운항·객실승무원과 접객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을 제외한 임직원들 대상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창의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승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Wish Day)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