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에서 NHN AI '한돌'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에서 NHN AI '한돌'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세돌 9단이 은퇴대국 첫 경기에서 NHN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제압했다. 호선에 적응해온 한돌인 만큼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에서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이세돌 9단에 승리를 내줬다.
18일 12시부터 진행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경기는 약 2시간20여분 만에 흑 불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열린 첫번째 대국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인간이 AI를 극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공감한 만큼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로 진행됐다. 이세돌 9단이 먼저 2점을 놓고 시작하되 7집반을 한돌에게 주는 방식이다.


대국은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한돌은 빠른 수를 두며 시간을 단축한 반면 이세돌 9단의 경우 고심을 거듭하며 한수 한수에 공을 들였다. 승부처는 81수였다.

한돌이 81수에 악수를 뒀고 이세돌 9단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2수째 NHN의 승률그래프는 백(11%)과 흑(89%)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한돌은 포기를 선언했고 흑 불계승으로 대국이 마무리됐다.

한편 1경기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해 2국부터 서로 동등(호선)하게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