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초라한 실적을 공개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4% 감소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33억원으로 9.86% 줄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은 1조3781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0.36%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 패스트리테일링 소속 브랜드 지유(GU)를 론칭하며 실적이 더해졌지만 매출 증가세는 소폭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계연도와 불매운동 기간이 겹친 건 7월과 8월 두달에 불과하지만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내년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은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내년 실적의 경우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FW)시즌이 더해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5년 국내에 상륙한 유니클로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2015년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