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중증 여드름 치료제 '로아큐탄'이 올해 극단적 선택을 한 10명의 환자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약품 규제당국이 로아큐탄과 자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약품·건강제품 규제처(MHRA) 통계에 따르면 올해 로아큐탄 복용자 12명이 사망했다. 이가운데 10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지난해 5명보다 두배 늘어난 수치로 198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에 MHRA는 로아큐탄과 자살과의 상관관계를 캐는 태스크 그룹을 꾸려 추후 규제가 필요할 지 조사에 들어갔다.

로아큐탄은 1982년 로슈가 개발한 여드름 치료제로, 중증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영국에서만 연 3만명이 복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드름 치료에 널리 처방되며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로아큐탄의 부작용 의혹은 줄곧 제기됐다. 2017년 로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로버트 리브스는 법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이 로아큐탄을 4개월 복용하며 무기력해지고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고 진술했다.


또 로아큐탄을 복용하던 유명 승마기수 잭 볼비도 '매우 침울한 생각'과 공격적 성향 변화를 하소연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아큐탄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많아 복용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탁월한 효능에 많이 찾고 또한 국내의 경우 복제약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